경영지원팀 박우석
맥락을 고민하는 순간
일이 바뀌고 내가 바뀝니다
Q1. 필로메디에서 경영지원팀은 어떤 일은 하나요?
안녕하세요. 필로메디에서 경영지원 업무를 맡고 있는 박우석입니다. 경영지원팀은 정산, 계약, 비품 관리 같은 백오피스 업무와 인사, 총무, 사내 시스템 운영 등 조직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지원과 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눈에 띄지는 않지만, 모두가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든든한 업무 환경을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Q2. 필로메디의 조직 문화를 처음 접했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필로메디의 조직 문화를 처음 접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MECE 기법을 배우고 적용해 본 경험입니다. 이전에는 ‘일을 잘한다’는 기준이 단순했습니다. 주어진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고, 실수 없이 끝내는 것이 전부였고, 일을 하면서도 “이걸 왜 이렇게 하고 있지?”라는 의문이 들어도 깊이 고민할 틈 없이 다음 일로 넘어가기 바빴습니다. 결국 손에 잡히는 일부터 처리하고, 나중에 틀어지면 수정하는 방식이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입사 후 MECE라는 사고법을 접하고, 일을 시작하기 전 먼저 정리하고 구조화하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일의 구조가 바뀌면 결과도 바뀐다’는 걸 체감했습니다. 처음엔 익숙하지 않았지만, 정보를 분류하고 중복 없이 정리하는 몇 분의 시간이 업무 전체 흐름을 훨씬 더 깔끔하고 빠르게 만들어줬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필로메디는 속도보다 방향을, 실행보다 본질을 먼저 생각하는 곳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환경 안에서 저도 일하는 방식에 있어 성장했다고 느낍니다.
Q3. 경영지원 업무 특성상 반복되는 일도 많을 텐데, 어떤 점이 다르다고 느껴지셨나요?
경영지원이라는 직무 특성상 반복적인 업무가 많은 건 사실입니다. 정산, 계약, 문서 작성 등 매일 일정한 루틴으로 처리해야 하는 일이 많아서, 처음에는 그 반복이 단조롭다고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필로메디에서 일하면서 반복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반복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진행되는 건지’가 더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단순 반복이라고 느껴지는 업무일수록 ‘왜 이 일이 필요한지’, ‘누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를 먼저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그렇게 업무의 목적과 흐름을 이해한 뒤엔, 같은 일을 반복하더라도 접근 방식이 달라지고, 자연스럽게 더 나은 방법에 대한 고민이 따라오게 됩니다. 그 경험을 통해 저는 반복되는 업무도 그저 익숙하게 처리하는 것과, 맥락을 이해하고 개선의 여지를 고민하는 것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필로메디에서는 이렇게 맥락을 고민하는 방식이 당연하게 여겨지기에, 저 역시 그 과정에 익숙해지면서 점점 더 업무에 몰입해가고 있고 책임감이 생겼습니다.
Q4. 맥락을 이해하며 일을 해오며 가장 크게 변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맥락을 이해하며 일을 하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업무를 대하는 저의 태도입니다.경영지원 업무는 반복되는 일들이 많아 자칫하면 루틴에 갇히기 쉬운데, 필로메디에서는 그런 업무일수록 ‘왜 이 일을 하는지’를 먼저 고민하는 방식이 기본처럼 자리잡고 있습니다.그 관점이 제 업무 방식에도 많은 영향을 줬습니다.
최근 맡고 있는 채용 홈페이지 기획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정보만 보기 좋게 정리하면 되는 일이라 생각했지만, 점점 ‘이 페이지는 어떤 인상을 남겨야 할까?’, ‘지원자가 정말 궁금해하는 건 뭘까?’라는 질문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실제 직원들의 경험을 담는 콘텐츠 방향을 잡고, 조직의 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보다 진솔하게 보여주는 구조로 기획을 바꾸었습니다. 기존의 반복적인 정보 중심 구성에서 벗어나, 지원자와 회사가 서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창구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결국, ‘이 일은 왜 하는가’를 스스로에게 묻는 그 한 번의 질문이 일을 대하는 저의 기준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단순히 업무를 처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안에서 더 나은 방향과 가치를 찾아가는 태도를 계속 이어가고 싶습니다. 이것이 바로 필로메디가 추구하는 일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Q5. 필로메디 입사를 고민하는 분께 현실적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필로메디 입사를 고민하고 계신 분이라면, “혼자 일 잘하는 사람”보다는 “함께 더 나은 방향을 고민할 줄 아는 사람”이 어울릴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기서는 일을 ‘어떻게 하면 더 빠르게 처리할까’보다 ‘왜 이 일을 하고,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를 고민하는 시간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게 익숙하지 않다면 처음엔 조금 버거울 수도 있지만, 반대로 말하면 단순히 업무를 소화하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일하는 방식을 주도적으로 만들어나갈 분에게는 최고의 성장을 경험할 환경이 될 것입니다.
저도 처음엔 익숙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 과정에서 얻은 배움과 변화가 제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많은 일을 하는 것보다, 일을 ‘더 잘하는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조직을 원한다면 필로메디에서 좋은 경험을 하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